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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경찰 출석 “방역방해 아니다… 약 안먹다시피 했지만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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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경찰 출석 “방역방해 아니다… 약 안먹다시피 했지만 음성”

입력
2020.09.22 17:43
수정
2020.09.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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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선거부 등 혐의 캐물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25일 유튜브 방송에서 역학조사 거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25일 유튜브 방송에서 역학조사 거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방역방해 혐의를 받는 주옥순(64) 엄마부대 대표 부부가 21일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보낸 지 보름만이다.

22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주 대표 부부는 전날 피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진 된 이후 역학조사를 방해했는지 캐물었다. 그러나 8ㆍ15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갔는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진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표는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서 잤다고 발언했다가 다음달 "지인집에서 잤는데,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말이 헛 나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주씨 부부의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주씨 부부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뒤 20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들은 이후 동선공개 등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는 같은달 26일 주씨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주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옥순 TV 엄마방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찰 조사를 받고 왔고,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 했다”며 “코로나 확진 이후 가평보건소에서 연락이 와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주는 등 역학(동선)조사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어 “양성을 받아 이천병원으로 갔는데, 약을 먹고 잤더니, 그 이튿 날부터 몸이 멀쩡했다”며 “병원에서 주는 약을 거의 안 먹다시피 했다. 평소에도 약을 안 먹고 자체적으로 낫게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5,6일 만에 재검진 했고, 남편과 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병원에서 10일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해 그때(8월말)서야 퇴원했다”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로 더 이상 국민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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