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선거부 등 혐의 캐물어
방역방해 혐의를 받는 주옥순(64) 엄마부대 대표 부부가 21일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보낸 지 보름만이다.
22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주 대표 부부는 전날 피 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진 된 이후 역학조사를 방해했는지 캐물었다. 그러나 8ㆍ15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 갔는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진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표는 광화문 집회 후 찜질방에서 잤다고 발언했다가 다음달 "지인집에서 잤는데,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말이 헛 나왔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주씨 부부의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주씨 부부는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뒤 20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들은 이후 동선공개 등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기도는 같은달 26일 주씨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조사를 받은 주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옥순 TV 엄마방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찰 조사를 받고 왔고,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 했다”며 “코로나 확진 이후 가평보건소에서 연락이 와 카드번호와 차량번호를 다 알려주는 등 역학(동선)조사를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어 “양성을 받아 이천병원으로 갔는데, 약을 먹고 잤더니, 그 이튿 날부터 몸이 멀쩡했다”며 “병원에서 주는 약을 거의 안 먹다시피 했다. 평소에도 약을 안 먹고 자체적으로 낫게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5,6일 만에 재검진 했고, 남편과 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병원에서 10일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해 그때(8월말)서야 퇴원했다”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로 더 이상 국민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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