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ㆍ하원 의석 36%씩 줄이는 내용
8차례 걸친 감축 시도 성공 눈앞에
이탈리아 상ㆍ하원 의원 수를 지금보다 3분의 1 이상 줄이는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국영방송 RAI의 출구조사에서 개헌안 찬성은 60~6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국민투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실시됐으며, 공식 개표 결과는 22일 늦은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조사대로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하면 당장 다음 2023년 총선부터 하원 의석은 630석에서 400석으로, 상원은 315석에서 200석으로 36.5%씩 줄게 된다. 1946년 공화국 수립 이래 8번의 도전 끝에 의원 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의원 수 감축은 중도좌파 정당 민주당과 함께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을 구성하는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저효율ㆍ고비용 의회 구조를 뜯어고치겠다”며 2018년 총선 전 공약한 사안으로, 지난해 상ㆍ하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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