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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치자금 논란에 "하다하다 안되니 거기까지 가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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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치자금 논란에 "하다하다 안되니 거기까지 가시나"

입력
2020.09.21 23:10
수정
2020.09.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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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결과 발표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결과 발표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관은) 파주에 계신데, 정치자금은 왜 논산에서 사용됐습니까? 다른 사람이 쓴 것입니까?"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하다하다 안되니까 뭐 거기까지 가십니까?" (추미애 법무부장관)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1일 최근 자신의 정치자금 논란을 제기하는 야당을 향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추 장관의 항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날 조 의원은 "2017년 1월 추 장관의 아들이 논산훈련소에서 수료식을 한 날 인근 음식점과 주유소에서 추 장관의 정치자금 카드로 결제 내역이 나왔다"며 "정치자금법에는 정치활동 경비를 사적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이건 정치자금법 위반이기도 하고 허위공문서작성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법조계 견해가 있다"고 질의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즉답이 나오지 않지 조 의원의 추궁은 이어졌다. 조 의원은 "20년 이상 정치를 한 추 장관이 이번 건으로 상처 입길 바라지 않는다"며 "다른 사람이 썼느냐, 정확히 답변해달라"고 재차 질의를 이어갔다.

추 장관은 "확인을 해 보겠다", "그런 기록을 제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다" 등의 답을 내놨지만, 조 의원의 질의가 계속되자 답답하다는 듯 "하다하다 안 되니까 거기까지 가시나", "법사위에서 현안질의를 명분 삼아서 저를 옆에 두고 국방장관께 여러가지 모욕적인 표현을 섞어가면서 질문의 형식을 빌려서 하시는데 참 인내하기 힘들다. 그래도 인내하겠다" 등의 항의를 이어갔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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