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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 '성추행 방조' 고발한 가세연 무고죄로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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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명 전 서울시 비서실장, '성추행 방조' 고발한 가세연 무고죄로 맞고소

입력
2020.09.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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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전 비서실장 중 1명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전 비서실장 중 1명인 김주명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시 비서실장 중 한 명인 김주명(57)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장이 자신을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김 원장 측은 21일 "가세연은 서울시청 6층 및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람들 모두 강제추행을 묵인하고 동조한 범죄집단으로 매도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가세연에 대한 무고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원장 측은 "가세연은 객관적인 증거도 없이 서울시청에서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는 사실과 인적 사항만 확보한 채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서실 근무자들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 여부를 알지도 못했다"며 "근무자 본인과 그 가족들까지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7월 김 원장을 비롯한 서울시 전현직 부시장과 비서실 관계자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김 원장은 지난달 13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성추행을 조직적으로 방조하거나 묵인하지 않았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 음해를 목적으로 고발한 가세연에 대해서는 민ㆍ형사상의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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