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운동장에 옥상정원 갖춘 주차시설 조성해 연결
인천시청 앞 광장인 '인천애(愛)뜰'이 두배가량 넓어진다.
인천시는 시청 운동장에 옥상 정원을 갖춘 대규모 주차시설 조성해 인천애뜰과 연결하는 인천애뜰 확장 계획을 21일 공개했다.
시청 운동장 부지에 들어설 주차시설은 지상 2층에 500면 규모로, 주차장 상부(옥상)는 정원과 쉼터가 있는 공원으로 꾸민다. 시는 주차시설과 인천애뜰 사이에는 있는 인천시의회 본관 앞 주차장을 광장으로 조성해 주차시설부터 인천애뜰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청 앞 광장 면적은 9,609㎡에서 1만9,202㎡로, 주차면수는 685면에서 903면으로 늘어난다.
시 측은 "2022년 완공이 목표"라며 "시민에게 더 넓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질적인 시청 주차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시청사와 150m 가량 떨어진 구월 지웰시티 오피스 건물을 사들여 별관으로 활용할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달 말 시행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시는 내년 1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무리하고 2월에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만성적인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5년부터 연수구 미추홀타워 일부를 임대해 별관 개념으로 사용 중이다. 이곳에선 33개 부서, 600여명이 근무 중인데, 미추홀타워에 있는 부서에 가야할 민원인이 본청으로 잘못 찾아오거나 2곳을 수차례 오고가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접수된 관련 민원만 3,179건에 이른다. 미추홀타워를 임대하는데 들어간 비용도 25억원에 달한다.
1986년 1월 준공된 현 청사는 200만 인구에 맞춰 연면적 3만6,532㎡로 설계돼 관련 법(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서 정한 청사 면적 기준(인구 300만 기준 5만2,784㎡)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 측은 "시청사 별관 매입 예상 사업비는 약 265억원으로, 같은 규모의 건물을 직접 짓는 것보다 9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며 "본청과도 가까워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직원들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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