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소재... 21일 0시 기준 확진자 2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소재 오피스텔 '대우디오빌플러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4곳은 각기 다른 업체 사무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밀집도가 높은 오피스텔에서 역학적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집단 감염이 벌어져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을 방문한 타시도 주민 1명이 지난 5일 처음 확진된 뒤 19일까지 22명, 20일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서울시 거주자는 15명이다.
이 건물에서 확진자는 3층, 9층, 10층, 12층에서 산발적으로 나왔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나온 4개층 사무실은 모두 다른 사업체"라며 "서로 교류가 없던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감염 관련 역학적 연관성을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와 구는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최초 감염 경로와 감염 연결 고리를 찾고 있다.
시와 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무실 입주자와 접촉자 등 44명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벌였다. 이중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물은 17층 규모로, 거주나 사무실 용도로 550여 세대가 입주해 있다. 다중시설 내 각기 다른 층에서 확진자가 나온 만큼 방역 당국은 건물 내 입주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9월5~18일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3, 8, 9, 10, 12층을 방문하신 분은 조속히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꼭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지난 20일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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