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BBS 라디오 인터뷰서 이상직 징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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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같은 당 이상직 의원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서 단호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21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윤리감찰단과 최고위원회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의 요구 사항과 민심을 봐도 그렇고 특히 이상직 의원이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전주에서마저 이 의원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며 당 차원의 징계를 시사했다.
그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속해 있으면서 가족 명의 회사들이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원천적으로 이해충돌 방지법도 필요하고, 국회에 이해충돌과 관련된 상임위에 들어가지 못 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올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이해 충돌과 관련된 국토위에서 빠진 건 그나마 다행인데 그것만 가지고 되겠냐"며 "민주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된 의원들에게 좀 더 단호한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의 자격과 윤리를 심사하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웠다. 그는 "국회 윤리특위가 사실상 무용지물로 돼 있는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윤리특위의 제대로 된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윤리특위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 국회가 보다 더 진지하게 논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의 문제로만 돌릴 것이 아니고 국회의원의 품위 문제 등은 함께 고민해야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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