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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조병현 선관위원 후보자 "표현 자유, 가능한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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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조병현 선관위원 후보자 "표현 자유, 가능한 넓혀야"

입력
2020.09.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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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조성대 중앙선거관위원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제원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병현·조성대 중앙선거관위원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제원 위원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조병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21일 “선거 과정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한 분이 (선관위원으로) 오는 것이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조 후보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캠프에 있던 분, 특정 정당 지지를 명백히 밝힌 분들이 선관위원으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라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전 의원의 질문은 지난해 1월 중앙선관위원으로 임명된 조해주 위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조 위원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 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했다. 지난해 국민의힘ㆍ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아 조 위원의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했다.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는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에 대한 질문으로도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성대 후보자가 그 동안 여권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왔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에서는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주혜 의원이 중앙선관위원의 '이념 편향성'을 문제 삼자 조 후보자는 “그 부분은 의원, 국민들이 판단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제가 동료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그러나 전 의원이 재차 묻자 “바람직하진 않다”고 답했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경향신문에 기고했다가 고발 당해 검찰에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가능한 한 넓혀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선관위는 사후 심사 대상이 된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자제하기 때문에 임 교수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의견 표명을 따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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