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연말까지 도내 처음으로 농어촌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설치비용 때문에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오랜 숙원이 일시에 해결될 전망이다.
농어촌 초고속망 고도화 사업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최대 50Mbps급 이하의 속도로 운영 중인 마을이 월 사용요금에 따라 1Gbps까지 약 20배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통신주가 설치되지 않은 오지ㆍ산간벽지 등은 가입자와 통신사가 설치비용을 분담해야하기 때문에 주민 부담이 가중됐다. 보성군은 과기부, 전남도, KT와 협력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단독가옥이 인터넷 가입을 희망할 경우에도 사업비에 반영해 별도의 구축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77개 마을과 200여 단독가구가 초고속 인터넷 혜택을 볼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영상회의 등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와 CCTV 원격영상감시 등이 절실히 필요한 농어촌마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