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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 시즌 5번째 톱10... "메이저 KPMG 경기 빨리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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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올 시즌 5번째 톱10... "메이저 KPMG 경기 빨리 하고파"

입력
2020.09.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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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AFP 연합뉴스

박인비. AFP 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번째로 톱10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 버디 행진을 벌이며 뒷심을 발휘한 박인비는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ㆍ6,478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전날 공동 21위에서 공동 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자신의 통산 20승을 거둔 박인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투어가 중단되면서 5개월간 국내에서 뜻하지 않은 휴식기를 가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한 차례 모습을 드러냈던 박인비는 지난 7월 미국으로 돌아갔다.

5개월 여만에 돌아온 LPGA 무대였지만 박인비는 복귀전이었던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주 연속 톱10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비록 지난주 열린 ANA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37위에 그치며 잠시 주춤했지만, 박인비는 일주일 만에 톱10의 자리를 되찾았다. 올시즌 5번째 오르는 톱10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인비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반전을 성공시켰다. 전반 2번 홀(파3)과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마지막 홀까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후반에만 총 4타를 더 줄었다. 박인비는 경기 후 "1~2라운드보다 퍼터가 조금 더 좋았고, 샷도 좀 더 붙었다"며 "1~2라운드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부분이 없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다가올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번 연속 우승한 적이 있을 정도로, 내게 좋은 기억이 많다"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아로니밍크 골프클럽이 굉장히 좋다고 이야기를 들어, (더욱)빨리 가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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