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곳 조사 결과, 응답자 86% "만남 줄 것"
응답자 79%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서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에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는 가운데, 국민의 86%가 '대면 추석 명절에 동참하겠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ㆍNational Barometer Survey)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30.3%), 응답자의 86%가 '비대면 명절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3%, '모름ㆍ무응답'은 1%였다.
연령별로 보면 참여 의사는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30대는 응답자의 90%가 비대면 명절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18~29세에선 81%로, 연령별 조사에서 참여 의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는 88%, 60대와 70세 이상은 83%로 같았다.
가구원수 조사에선 1인 가구가 79%로 참여 의사 비율이 가장 낮았다. 2인 가구와 4인 가구는 86%로 같았고, 3인 가구는 89%로 참여 의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추석 기대된다"는 2%, 60%는 "부담 크다"
추석에 대한 행복감ㆍ기대감 조사에선 '지난해 추석보다 행복감이나 기대감이 더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2%에 그쳤다. 반면 '부담이나 염려가 더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60%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7%는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 조사에선 '부담이나 염려가 더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50대가 74%로 가장 많았다. 40대 이하는 평균(60%)보다 낮았다. 직업별 조사에선 주부가 72%로 가장 높았고, 블루칼라와 자영업자도 각각 68%, 67%로 염려가 크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과 화이트칼라는 각각 48%, 49%로 조사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추석 활동 변화 조사에선 응답자의 86%가 '가족ㆍ친지 간 만남이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여행ㆍ나들이 등 외출 감소' 76%, '차례ㆍ가족 식사 등 음식 비용 감소' 61%, '친지ㆍ지인 등 선물 및 용돈 비용 감소' 44% 순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평가 조사에선 응답자의 79%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주 전 조사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로, 이전 조사보다 3%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낀 응답자는 75%로, 2주 전 조사보다 7%포인트 감소했다. '심각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4%로, 2주 전보다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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