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 등 작은 모임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하루 발생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줄었지만 방역당국이 쉽사리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으로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구로구 건축설명회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설명회 참석자가 3명, 이들의 가족 및 지인이 5명이다. 중대본은 가족에게 감염된 확진자가 직장 동료에게 전파했고, 여기서 발생한 확진자가 설명회 참석자에게 전파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동아대에서도 총 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조사 중 7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동아리방, 주점, 식당 등에서 열린 지인 모임과 기숙사, 수업 등 학교 내 시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관악구에서 수영장과 헬스장 등의 시설을 운영하는 삼모스포렉스에서도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명이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다. 종사자가 5명, 시설 이용자가 2명, 종사자의 지인 1명이 감염됐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 간 가족이나 지인 등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9월 초 이후 해당 확진자 발생 층(3, 9, 10, 12층) 방문자 전체를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616명이고,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관련업체인 동훈산업개발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 돼 총 26명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2명이 늘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72명,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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