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이 20일 마이애미 히트와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덩크슛을 꽂고 있다. AP 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가 마이애미 히트에 2연패 뒤 반격의 첫 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17-10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내줘 수세에 몰렸던 보스턴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2009~10시즌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제이슨 테이텀이 트리플더블급(25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으로 공격에 앞장섰고, 제일런 브라운은 팀 내 최다인 26점(7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넣었다. 이밖에 켐바 워커(21점 6리바운드)와 마커스 스마트(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20득점 이상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특히 플레이오프 1라운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던 포워드 고든 헤이워드가 복귀한 것이 보스턴에 큰 힘이 됐다. 한달여 만에 경기에 나선 헤이워드는 30분 30초를 뛰면서 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선 보스턴은 전반을 63-50으로 앞섰고, 3쿼터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한때 19점 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55.9초를 남기곤 마이애미 덩컨 로빈슨의 자유투 1개에 이은 뱀 아데바요의 2점슛으로 109-104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아데바요는 더블더블(27득점 16리바운드)을 작성하고, 타일러 헤로도 2쿼터에만 2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는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선정됐다. 아데토쿤보는 NBA 사상 12번째로 2시즌 연속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유럽 국가 출신이 MVP를 2회 이상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25세 선수의 두 차례 이상 수상은 카림 압둘 자바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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