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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부동산업체 관련 24명 확진...소규모 집단 발병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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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부동산업체 관련 24명 확진...소규모 집단 발병 이어가

입력
2020.09.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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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소망교회서도 교인 6명 확진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직장, 병원, 소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 총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례와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나흘 새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총 검사대상 181명 중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가운데 회사 종사자가 19명, 가족이 5명이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이곳의 근무형태는 독서실형 책상구조로 근무자들이 밀집한 상태로 부동산 관련 상담 등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금까지 이곳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쿠팡배송캠프 근무자가 있으며 현재 경기 남양주에 있는 남양주2배송캠프 역시 폐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역학조사는 진행중이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지인 간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감염 전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를 중심으로 9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가운데 모임 참석자가 6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4명이다.

병원과 정신요양시설 등 감염병 취약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 이날 낮까지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8명이 됐고,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소하리공장) 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2명 늘어 총 16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부 및 여당 규탄 관련 집회에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4명이 더 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3명, 비수도권이 340명이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인천의 미추홀구 소망교회와 관련해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교인 6명이 확진됐다.

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진단기술 개발 연구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까지 142개 연구소 및 대학, 연구기관 등에 바이러스 자원을 분양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 현재까지 58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416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대본은 '포장마차에서 비좁은 공간에서 거리두기 없이 손님들이 밀집해 취식하고, 현금 결재로 유사시 방문자 파악도 어려울 것 같다'는 내용으로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사례를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동안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며 "방문판매 설명회 등 각종 설명회 및 각종 체험 행사 등 밀집·밀폐·밀접한 장소는 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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