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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성 초선 만난 메이 "코로나 위기, 여성 리더십 빛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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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성 초선 만난 메이 "코로나 위기, 여성 리더십 빛 발했다"

입력
2020.09.19 14:50
수정
2020.09.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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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초선 의원들 만나 고충 공감한 메이 전 영국 총리
"코로나19 대응 속 여성 리더십 빛나… 한국엔 정은경"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왼쪽)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왼쪽)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여성으로서 선거에서 당선돼 정치를 하며 겪는 어려움에 많이 공감했지요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한국 국회 여성 초선의원들과 만나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고충을 나눴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메이 전 총리의 초청을 받아 17일 서울 모처에서 한국 여성 초선 의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마주치는 편견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7선 의원에 오른 경험담 및 정치 활동과 가정을 양립한 일화 등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19일 본보와 통화에서 "7선 하원 의원 출신으로 영국 76대 총리이자 영국 역사상 대처 이후 두 번째 여성 총리인 동시에 여성 유권자 운동을 하신 경험을 들려주셨다"며 "여성 정치의 상징으로서 한국 여성 초선 의원들을 초대하신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이 전 총리가 이 의원 등 동석한 한국 여성 초선 의원들에게 던진 첫 질문은 '여성으로서 당선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였다.

이 의원은 "지역구 당선자이자 최연소 당선자로서 여성뿐만 아니라 청년이라는 두 가지 편견을 깬 경험에 대해 토로했다"며 "젊은 여성은 좋은 리더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넘어서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메이 전 총리는 "나도 40세 전후로 정치를 시작해 7선에 이르는 과정에서 젊은 여성으로서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기존 남성 위주 정계에서 버텨야 했다"며 공감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코로나19 위기 속 여성 리더십 빛나… 한국엔 정은경 청장"

이날 특히 메이 전 총리와 여성 초선 의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여성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사례를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이 의원은 "위기 극복 컨트롤 타워가 여성인 경우, 방역 성과가 좋고 대처가 훌륭한 사례를 공유했다"며 "우리나라도 정 총장이 질본을 이끌고 있고 여성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메이 전 총리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과 이 과정에서 양국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메이 의원님의 최초 방한이고, 나로서도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빈이어서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에 메이 전 총리는 "한국이 감염병 대응에 있어 전 세계에 모범을 보였다"고 화답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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