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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두고 '사기집단' 이재명에 장제원 "체통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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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두고 '사기집단' 이재명에 장제원 "체통 지켜라"

입력
2020.09.19 10:25
수정
2020.09.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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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포퓰리스트라면 국민의힘은 사기집단"
장제원 "명색이 차기 대권후보가 그토록 화 못 감추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뉴스


국민의힘을 두고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체통을 지켜달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지사님, 체통을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민망하다"며 "명색이 차기 대권후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경기지사님께서 국민의힘 몇몇 초선의원들 저격에 어쩌면 그토록 화를 감추지 못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 지사가 이날 SNS에서 자신을 향해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을 두고 "희대의 사기집단"이라며 "아무리 합리적 보수로 분식해도 '내로남불' 국민 배신의 부패 수구 DNA는 감춰지지 않는 모양"이라고 받아친 것에 대한 응수다.

장 의원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그토록 분노 조절도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나"라며 "그것도 '짝퉁', '희대의 사기집단', '부패 수구 DNA' 등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치의 막말을 총동원해서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이 지사를 향해 "국민의힘을 향해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공격하시면,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는 표현이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며 "이런 험한 말들이 오가면, 국민들은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대국민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사님의 불안한 성정만 기억하지 않겠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치국을 위해서는 분노를 다스리는 것부터 배우시는 것이 어떨까"라고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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