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배두나 전혜진이 세곡지구대 용의자들을 경찰청으로 불러 모은다. 이들 중 이준혁을 납치한 범인이 있을까.
tvN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2’의 지난 방송에서 서동재(이준혁)를 납치한 유력 용의자가 경찰 내부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범인이 보내온 메시지의 “설거지”라는 표현은 최빛(전혜진)이 세곡지구대원들은 납치범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이유였다. 메시지대로라면 범인은 서동재를 직접 ‘설거지’할 정도로 오랜 원한이 있어야 했지만, 서동재는 불과 몇 달 전부터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국장 신재용(이해영)의 우려대로,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그들의 모략이었는지, 메시지가 적힌 이미지를 감정한 결과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경찰시계가 드러났다. 이로써 범인은 세곡지구대 대원 중 한 명일 확률이 높아졌다. 이에 신재용 국장은 핏대까지 세우며 지구대원들을 불러들이라 격노했다.
세곡지구대 관련 용의자들이 서동재와 오래된 원한이 없을 뿐이지, 의심 반경을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자살로 종결 난 송기현(이가섭) 경사의 죽음이 만에 하나 타살이라면, 침묵을 원하는 세곡지구대원들이 진상을 파헤치고 다닌 서동재의 입을 막은 것일지도 몰랐다. 납치 당일 이들이 주장한 알리바이에 허점도 있었다. 퇴근 후 이튿날 출근할 때까지 집에만 있었다는 백중기(정승길) 팀장의 진술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뿐이었다. 더군다나 김수항(김범수) 순경의 삼촌이자 전 동두천 서장으로 송기현을 세곡지구대로 좌천시킨 장본인 전승표(문종원)의 알리바이는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약 3시간의 알리바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그리고 19일 방송될 11회에서 수많은 의문으로 가득 찬 세곡지구대 관련 용의자들이 경찰청으로 모인다.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한여진(배두나) 최빛 외 경찰청 사람들과 세곡지구대원, 전 동두천 서장 전승표가 한자리에 모여 살벌한 냉기를 뿜어내고 있다. 한사코 범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던 이들이 ‘경찰시계’라는 확실한 증거 앞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예고영상에선 더욱 구체적인 상황이 드러났다. 먼저 신재용 국장은 “용의자 넷 모아놨는데, 한 명만 알리바이가 없으면 그게 범인이지”라며 전승표를 압박했고, “창피한 줄 알아”라며 대성을 지르고 있다. 세곡지구대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는지 궁금증을 높인 대목이다. 그뿐만 아니라 백팀장의 수상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용산서 막내 박순창(송지호) 순경이 어딘가 음산한 곳으로 향하는 백팀장의 뒤를 밟는 현장이 포착된 것이다. 이는 누군가에게 “나한테만 어디 있는지 말해요”라며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는 서동재의 아내(최희서)와 맞물리면서, 마침내 범인의 꼬리가 잡혔는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밀의 숲2’ 11회는 이날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