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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ㆍ이병규, 친정에 비수를 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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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ㆍ이병규, 친정에 비수를 꽂다

입력
2020.09.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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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친정을 울린 KIA 최형우, 롯데 이병규. 연합뉴스, 뉴시스

18일 친정을 울린 KIA 최형우, 롯데 이병규. 연합뉴스, 뉴시스

KIA 최형우와 롯데 이병규가 전 소속 팀에 결정적인 한방으로 비수를 꽂았다.

최형우는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6-5로 팀이 근소하게 앞선 8회 2사 1ㆍ3루에서 상대 마무리 오승환에게 싹쓸이 2타점 쐐기 2루타를 쳤다. 최형우의 적시타로 승부의 추는 KIA로 기울었다. 2루에 안착한 최형우는 후속 타자 나지완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최형우와 나지완한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올해 최형우는 전 소속 팀 동료 오승환을 두 차례나 울렸다. 지난 7월15일 삼성전에서 9회초에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3점 홈런포를 터뜨렸고, 두 번째 대결인 이날 또 한번 장타를 생산했다. 8회초에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에도 4점을 추가해 13-5로 이겼다.

롯데 이병규도 천금 같은 안타 1개로 전 소속 팀 LG를 울렸다. 이날 잠실 LG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병규는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상대 구원 투수 송은범을 공략해 2타점 역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 이병규 덕분에 전세를 뒤집은 롯데는 8회말 구승민, 9회말 김원중이 2점차 리드를 지켜 5-3 승리를 거뒀다.

이병규는 경기 후 “전날 경기에서 팀이 만루 찬스를 제대로 못 살렸던 기억이 있어 이날은 어떻게든 혈을 뚫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꼭 쳐내겠다는 간절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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