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사흘 연속 6홈런 이상을 퍼붓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토론토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토론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6방을 맞고 7-10으로 졌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토론토에 0.5경기 차 뒤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였던 양키스는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하며 8연승을 질주, 토론토에 2.5경기 앞선 2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는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무려 43실점 했다. 지난 16일 1차전은 6-20으로, 17일 2차전은 2-13으로 졌다.
이날도 양키스는 2-2로 맞선 4회말 게리 산체스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브렛 가드너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한 타자를 건너뛰고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의 백투백 홈런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9-2로 달아났다. 한 이닝 5홈런은 구단 최초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2017년 7월 28일 워싱턴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7번째 진기록이다.
양키스는 7회말 산체스의 홈런으로 또 한번 6홈런을 완성했다. 지난 16일 6개, 17일 7개를 터트린 양키스는 이날 홈런까지 포함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3경기 연속 6홈런 이상을 기록한 팀이 됐다. 3연전 19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 한 팀과의 시리즈에서 때려낸 역대 최다 홈런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1963년 미네소타가 위싱턴과의 4연전에서 때려낸 17홈런이었다.
양키스에 '참사'를 당하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류현진(33ㆍ토론토)은 이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5위로 평가받았다. 캐나다 디지털미디어 회사 더스코어닷컴은 이날 양 리그 사이영상 후보 톱5를 선정하면서 아메리칸리그 5위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더스코어닷컴은 "류현진을 영입할 때 토론토가 기대한 것을 류현진이 충족시키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최다인 9이닝당 삼진 10개를 기록 중이고, FIP(수비와 무관한 평균자책점) 3.24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탬페비이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탬파베이 최지만(29)도 재활에 속도를 내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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