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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방통위, 조달청..." 이낙연이 8개 기관 호명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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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방통위, 조달청..." 이낙연이 8개 기관 호명한 이유는?

입력
2020.09.18 11:58
수정
2020.09.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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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오대근 기자

“중소기업벤처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위사업청, 방송통신위원회, 조달청, 통계청, 새만금개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개발청 등 8개 부처에는 여성 고위직이 한 명도 없습니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돌연 8개 공공기관의 이름이 하나 하나 불려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여성 고위 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부처가 있다”며 “미안하지만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이름을 부르겠다”고 나서면서 빚어진 진풍경이다.

이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2020년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를 근거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여성 고위공무원이 작년보다 20% 늘었다”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전체 공무원의 47.3%가 여성이라는 점 감안하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차례로 여덟 곳의 이름을 호명한 이 대표는 “개방직 채용에 여성 채용을 우선 검토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구체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남녀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만큼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공공부문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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