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대혼란 속 나라 구하는 책략 배울 수 있어"
권성동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한 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내를 강조한 게시물을 올렸다.
홍 의원은 17일 오후 "1,800여 년 전 중국 한나라 말기 삼국의 대혼란 속에서 극한의 순간을 헤쳐나간 사마의 드라마를 본다"며 근황을 전했다. 홍 의원은 드라마를 보며 "끝없는 인내와 굴종을 견디고 50년의 장구한 세월을 기다린 끝에 정상에 오른 그의 인내와 신묘한 책략에 매료된다"며 밤늦도록 드라마를 볼 때도 있다"고 밝혔다.
사마의는 중국 삼국시대 위나라의 정치가이자 군사 전략가로 조조를 시작으로 4대에 걸쳐 위나라를 섬기며 신하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 자리에 이르렀다. 그는 서진 건국의 기초를 닦아 추후 자신의 손자 사마염이 실제 서진을 건립한 뒤 선제로 추존됐다.
홍 의원은 "사마의가 살았던 그 시기에 못지않게 지금 대한민국도 대혼란에 빠져있다"며 "사마의는 대혼란에 쌓인 나라를 구하는 인내와 책략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병주 작가의 장편소설 '지리산'을 언급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이 인내를 강조한 SNS 게시물을 게재한 이 날 오전,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앞서 국민의힘 성향으로 분류되는 홍 의원과 김태호, 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의원 3명 중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당 원서 제출해 복당 절차에 돌입했다. 홍 의원과 윤 의원은 이날까지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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