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13일 신규 수당 청구 건수 86만건
'팬데믹 실업보조' 신규 건수도 20% 감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니언타운의 한 대형 할인점 입구에 지난 2일 구인 공고문이 붙어 있다. 유니언타운=AP 연합뉴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주 연속 100만건 이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주(9월 6일∼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 89만3,000여건에 비해 3만3,000여건 줄어들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였던 85만건보다는 1만건 높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1만6,000건 줄어든 1,263만건으로 나타났다. 기존 실업수당 청구 자격이 없는 독립 계약자나 ‘긱 노동자(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하는 임시직 노동자)’ 등을 지원하는 목적의 ‘팬데믹 실업보조(PUA)’ 신규 신청자는 전주 86만8,000건에서 65만9,00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PUA 신규 신청자 감소는 5주 만에 처음이다.
미국 언론들은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감소하는 등 고용 시장 개선 신호를 반기면서도 아직도 실업자 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 사태는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 시작돼 같은 달 넷째 주에 687만건까지 치솟은 이후에는 석 달 넘게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으로 지난 주 수치의 4분의 1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실업자의 절대적 수는 아직 평소 수치에 다다랐다고 평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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