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직원 코로나19 확진은 병원 착오…최종 음성 판정

17일 JTBC 직원이 병원의 착오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음성으로 번복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뉴스1

KBS와 YTN에 이어 JTBC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송가에 비상이 걸렸으나, JTBC 직원의 확진 판정은 병원의 착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17일 “‘JTBC 스튜디오 소속 확진자’로 알려진 A씨에 대한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병원 측의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A씨로부터 확진 판정 사실을 보고받은 JTBC는 사옥 일부를 폐쇄한 뒤 긴급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비상 운영 체계를 가동했다. 하지만 역학 조사를 진행하던 오후 1시 즈음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확인 결과 A씨는 코로나19 검사 자체를 받지 않았고 동명이인 환자의 검사 결과가 A씨에게 잘못 전해져 벌어진 일이었다.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던 A씨는 코로나19 검사 여부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병원의 통보를 믿고 회사에 즉각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의 과실 확인 이후 A씨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JTBC는 “업무 정상화 시점과 방식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