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아들 의혹 제기한 당직사병은?
이를테면 이웃 아저씨...아들과 다른 중대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아들 휴가 차별 성토대회'를 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이번 논란에 담긴 불공정성 시비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하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오는 22일 오후 6시 비대면 행사로 '우리 아들 휴가차별 성토대회'를 연다"고 공개했다. 그는 "추 장관 아들의 전무후무한 휴가 특혜를 놓고 국방부가 정상 절차라고 잡아 떼지 않았느냐"면서 "'카톡으로 휴가가 연장되는 게 정상 절차라면, 왜 우리 아들은 안 됐고 장관 아들만 됐느냐'며 전화가 폭발했다"고 언급했다.
하 의원은 "여러분의 분노와 제보를 모아서 저희가 직접 들려드리는 비대면 행사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고 공개하겠다"고 했다. 또 "청년들의 불공정 감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예민한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왜 분노하는지, 무엇에 분노하는지 똑똑히 보여줄 때"라고 촉구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하 의원이 공개한 행사 포스터에는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특혜 사건에 분노한 국군 장병과 부모님! 장관 아들이 아니라서 억울했던 여러분의 사연과 제보를 보내주세요. 제보자 신상정보는 철저히 보장됩니다"고 적혀 있다.
한편 추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군복무 중이었던 아들의 휴가 연장을 위해 추 장관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인했다.
또 "지금까지 뒤집어쓰고 있는 억지와 궤변이 엄청나다"며 아들 아들 의혹을 제기한 당시 카투사 당직사병을 "이웃집 아저씨"라 불렀다. 추 장관은 "그는 제 아들과 다른 중대 소속”이라며 “군인들은 같은 중대 소속이 아니면 이웃집 아저씨라고 속칭한다고 한다. (의혹 제기는)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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