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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환자 임상 들어간다…2ㆍ3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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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환자 임상 들어간다…2ㆍ3상 승인

입력
2020.09.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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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생산기지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생산기지에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최근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상 결과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는 정부로부터 대규모 환자들에게 실시하는 2ㆍ3상을 동시에 승인받아 국내 의료기관 등에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국내 경증 및 중등증 환자 대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본격적인 임상 2ㆍ3상 시험을 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2ㆍ3상은 국내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식약처 승인으로 국내에선 국립중앙의료원 등 10여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해외 환자 임상을 위해선 미국, 스페인 등 6개 국가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 상태이며 승인 받는대로 한국을 포함해 최대 12개국에서 1,000여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말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걸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2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빠르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건부 허가 신청도 검토 중이다. 이달부터 회사 대량생산시설 준비에 들어갔으며, 향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대량 공급에 대비해 기존 제품 재고 및 생산계획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겸 임상개발본부장은 "임상 2ㆍ3상 승인으로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본격화했다"며 "차질 없이 진행해 가능한 한 빨리 치료제 개발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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