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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물량 급증…극한 노동에 올해 택배 근로자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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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물량 급증…극한 노동에 올해 택배 근로자 9명 사망

입력
2020.09.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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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의원 “택배 근로자 문제 해결 방안 찾아야”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한 탓에 올해 산업재해로 숨진 택배 근로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동두ㆍ연천)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으로부터 받은 '택배 물류 통계 및 택배 근로자 산업재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19명의 택배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이 중 절반가량인 9명이 올해 사망했다.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 증가가 택배 근로자 산재 사망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택배 물동량은 대폭 증가했다. 올해 1월까지 지난해(2억4,285개)와 비슷한 2억4,549만개였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월부터 물량이 급증했다. 실제 2∼7월 합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13억4,280만개에서 올해 16억5,314만개로 약 20% 증가했다.

연간 산업재해 택배 근로자 역시 증가했다. 2016년 125명이던 산업재해 택배 근로자가 지난해 180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6월 말 기준 129명으로 2016년 1년간 산업재해자 수를 넘어섰다.

김 의원은 "올해만 택배 근로자 9명이 사망한 가운데 택배 회사들은 아직도 추가 인원 투입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고용부는 산재 사망 감소 대책을 마련하는 등 극한 노동을 펼치고 있는 택배 근로자 문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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