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판문점 선언 기념 조형물 ‘We Are One 임진각에 전시

최종환 시장 "한반도 평화정착의 상징 기대"

이철희 작가의 ‘We Are One(우리는 하나입니다)’ 조형물의 임진각 설치 예상도.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는 남북평화의 염원과 4ㆍ27 남북 판문점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이철희 작가의 ‘We Are One(우리는 하나입니다)’ 조형물을 임진각 평화누리에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시 조형물은 파이프 조각으로 유명한 이철희 작가가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이후 2018년 광화문광장, 2019년 평창 올림픽기념공원에 전시됐다가 이번에 남북 평화의 상징 공간인 임진각 평화누리에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조형물은 평화를 꿈꾸는 간절함과 애절함을 두 개의 얼굴로 형상화한 것으로 2018개의 파이프를 가로 4m, 세로 2.7m로 절단, 조립해 제작됐다. 이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 27일을 상징한다. 조형물이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파주에 전시되는 만큼 그 의미와 상징성이 크다는 게 파주시는 설명했다. 파주시는 판문점이나 평양에 전시되기를 희망하는 이 작가의 바람이 이뤄질 때까지 조형물을 판문점과 가까운 임진각에 전시하기로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는 판문점을 있는 곳으로 4.27 판문점선언을 기념하고 그 가치를 알려야 할 책무가 있다”라며 “이번 전시와 판문점 지적 복구를 시작으로 4.27 판문점선언을 기념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