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식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요인 증가
단국대병원 장예림 교수팀 논문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식을 변화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시책이 가정 내 외상 발생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 장예림 교수팀은 최근 대한외상학회와 국군의무사령부가 공동 주관한 ‘제35차 국제외상학술대회’에서 'COVID-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정 내 외상 발생 빈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장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생활방식의 변화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가정 내 불화가 심화되면서 이로 인한 의도적 사고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0대 청소년층에서 평소보다 7~10배가량 사고 빈도가 늘어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청소년이 폭력이나 자해로부터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물리적인 거리두기는 유지하되 사회적 연대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질병관리청이 발행하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인 '오송 퍼블릭 헬스 앤 리서치 퍼스펙티브'에 게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학술대회는 사전에 제출된 여러 논문초록 중 6개의 베스트 구연을 선정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교수는 이 논문을 발표해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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