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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검객'을 '레옹'과 비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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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검객'을 '레옹'과 비교한 이유

입력
2020.09.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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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 오퍼스픽쳐스 제공

장혁. 오퍼스픽쳐스 제공

배우 장혁이 3년 만에 세상에 공개되는 영화 '검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7일 오전 진행된 영화 '검객' 온라인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장혁 김현수 그리고 최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연애의 목적' '오로라 공주' '해부학 교실' 등 다양한 영화의 미술팀에서 활약한 최재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 장혁은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 역을 맡았다. 액션 연기에 대해 그는 "검을 다루면서 액션 합을 맞춰가는 거다. 손으로 표현했을 때와는 달랐다. 손이 가져가는 거리감은 자연스러운데 검은 길이만큼 상대와 맞서서 액션 합을 해야 하니 동선 체크도 분명히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이 주는 날카로움이 있어서 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캐릭터의 포즈, 눈빛을 일반 액션과 했을 때와는 다르게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혁은 "태율은 캐릭터상 실전 상황에 맞춰서 변칙적인 액션을 해야 하다 보니 서 있는 상태보다는 앉거나 기마 자세 등 낮은 자세 위주였다. 검을 쓰기 보다 자세 자체가 낮으면서 앞으로 지향하는 느낌이 많았다"며 "액션 합을 만들 때도 빠른 연출을 위해 실질적인 액션 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영화를 촬영하다 보니까 '레옹'의 느낌이 많이 들더라. 레옹이라는 인물이 험악하고 냉정한 킬러들의 세계에서 누구도 옆에 오지도 못하는 느낌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아이를 위해서 갈 수밖에 없고, 세상을 등진 사람의 이야기가 있으니 그런 느낌이 공통점으로 느껴졌다. 영화를 보면서 사랑이 저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검객'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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