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와 대파를 산지 직송으로 전통시장에 공급해 시가보다 40% 싸게 판매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할인 판매는 광장시장, 공릉도깨비시장 등 17개 자치구 내 27개 전통시장에서 22일~24일 중 하루씩 진행된다. 전체 판매 수량은 배추 2만 4,780포기(8,210망)와 대파 1만 1,390단(1㎏)이다. 이번 할인으로 도매가격 2만 6,900원인 배추 10kg 1망은 1만 8,000원에, 3,000원인 대파 1단은 2,000원에 각각 팔린다.
더불어 18일부터 추석 연휴 직전인 29일까지 시내 124개 전통시장에서 추석 제수와 농수축산물을 최대 30%까지 싸게 파는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참여 시장은 광장시장(종로구), 신중부시장(중구), 동부골목시장(중랑구), 돌곶이시장(성북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망원시장(마포구), 경창시장(양천구), 방신전통시장(강서구), 구로시장(구로구), 남문시장(금천구), 청과시장(영등포구), 신사시장(관악구), 영동전통시장(강남구) 등 124곳이다.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 편의를 위해 시는 내달 4일까지 90개 시장 주변 도로 주,정차를 최대 2시간까지 임시로 허용하기로 했다.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이번 할인판매를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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