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4차산업혁명 관련기술특허 통계집 발간
디지털경제전환ㆍ비대면산업 전환 특허로 확인
최근 10년간 4차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 통계.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핵심기술의 하나인 인공지능(AI)분야 연간 특허출원이 최근 10년새 1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4차산업혁명 관련기술 전체 출원은 2010년 5,874건에서 지난해 1만7,446건으로 10년간 연평균 12.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특허출원 대비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비중은 2010년 3.2%에서 지난해 7.7%로 2배이상 증가했다.
특허청은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을 위해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바이오마커, 디지털헬스케어,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차원(3D)프린팅 등 8개 단일기술과 AI-빅데이터, 빅데이터-헬스케어 등 7개 융복합기술 분야의 지난 10년간 출원 통계정보를 담은 통계집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통계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 출원을 이끌고 있는 분야는 AI, 디지털헬스케어, 자율주행 등으로 나타났다.
AI분야의 경우 2010년 240건에서 지난해 4,011건으로 16.7배 늘었다. 연평균 36.7%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미국의 출원증가율 2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16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이 50%를 웃돌며 이전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은 알파고와의 바둑대결 등 AI 이슈가 사회전반에 확산되며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그 동안 자동화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온 자율주행 기술은 AI 및 IoT 기술과 결합되면서 한국과 미국 모두 자동화에서 지능화로의 기술진보가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측정장치 소형화와 배터리 기술의 발전, 개인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고조로 웨어러블 및 생체측정기기 분야의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AI, IoT 등 디지털 관련 산업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것이 통계로도 확인됐으며, 이런 추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가속화 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집은 정부, 공공기관, 국회 등 500여 기관에 배부되며,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홈페이지에서도 전자파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통계집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하게 가속화하고 있는 비디면ㆍ디지털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과 디지털 생태계 육성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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