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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 껴안는 김종인… 권성동 복당에 김태호도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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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 껴안는 김종인… 권성동 복당에 김태호도 신청

입력
2020.09.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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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윤상현 거취도 주목

권성동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공천배제 수용 불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권성동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공천배제 수용 불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17일 권성동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쇄신 작업을 일단락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탈당파' 껴안기에도 시동을 걸었다. 21대 총선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권 의원 복당 소식에 김태호 무소속 의원도 이날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 성향의 홍준표 윤상현 무소속 의원 복당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 강원 강릉에서 내리 4선을 한 권 의원은 지난 3월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뒤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계속해서 복당 의지를 보인 권 의원은 당선 직후인 4월 16일 복당 신청을 했다. 5개월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것이다.

함께 심사 대상에 함께 오른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을 보류했다. 18, 20대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역시 지난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후, 기독자유통일당과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비례대표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여러 당을 전전한 전력 등이 소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 결정 직후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국민의힘' 중진의원으로서 정부ㆍ여당이 잘못하는 것을 바로잡고, 중앙에서 할 말은 하는 당당한 국회의원으로 강릉시민의 자긍심을 올려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거 친이명박계로 권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장제원 의원도 "비대위가 권 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준 데 대해 평가한다"며 "남아있는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또한 빠른 시간 내 정상적으로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제 현역 중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의원은 홍준표ㆍ윤상현ㆍ김태호 의원 등 세명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당 원서를 제출해 복당 절차에 들어갔다. 그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친정집이 안정이 되었으니 개별 복당하라'는 당의 시그널로 이해하고, 복당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정식으로 복당 신청을 하지 않은 홍준표 윤상현 의원도 조만간 복당 행렬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홍 의원은 측근에게 "국정감사를 앞두고 힘을 합치는 것은 야당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이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 측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만 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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