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사회서 기업·주주가치 제고 위해 분사 의결
2024년까지 분할 법인 매출 30조원 달성 목표
"구체적 IPO 계획 없으나 지속 검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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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 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분사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분할안을 결의했다. 다음달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분사가 최종 확정된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회사분할에 대해 “배터리 산업의 급속한 성장 및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구조적 이익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이 회사분할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회사분할에 따라 전문 사업분야에 집중할 수 있고, 경영 효율성도 한층 증대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신설법인을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신설법인의 IPO(기업공개)에 대해서는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추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시설투자 자금은 사업 활동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활용하고, LG화학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어 필요할 경우 여러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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