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 사업 중 하나로 올해 개최할 예정이던 제1회 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최근 대한수영연맹, 남부대, 광주수영연맹 관계자 등과 남부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선 방역 준비를 철저히 하고, 선수와 학생의 진로와 입시를 위해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올해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참가 선수들과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등도 대회 연기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이들과 선수들, 학부모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지금은 참가선수와 시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대회 연기를 이해해 달라"며 "내년에는 전국 수영 선수들과 동호인, 150만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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