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축구에 진출한 황인범(루빈 카잔)이 컵대회에서 펄펄 날았다.
황인범은 17일(한국시간)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슈타디온 센트럴에서 열린 러시아컵 1라운드 체르노모레츠전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달 루빈 카잔과 계약을 하고 유럽 무대를 밟게 된 황인범은 이적 2경기 만인 지난달 27일 FC우파와의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컵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황인범은 도움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프리킥으로 이반 이그나티예프의 헤딩골을 도왔다.
1-1로 맞선 후반 7분에는 직접 득점에 가담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분 뒤에는 빠른 크로스로 도움을 추가했다. 황인범은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뛰었고, 팀은 체르노모레츠를 4-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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