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9월 4번 홈런 ‘0’ ...정규시즌 아웃 박병호가 더욱 그리울 키움

알림

9월 4번 홈런 ‘0’ ...정규시즌 아웃 박병호가 더욱 그리울 키움

입력
2020.09.17 00:13
0 0
키움 박병호. 연합뉴스

키움 박병호. 연합뉴스

치열한 선두 싸움 중인 키움이 대형 악재를 맞았다.

키움은 16일 왼쪽 손등 골절로 이탈한 박병호(34)의 부상 회복 속도가 더뎌 복귀까지 최소 4주는 더 걸릴 것이라는 병원 소견을 들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이날 고척 롯데전에 앞서 “이틀간 두 군데서 검진을 했는데 뼈가 붙는 과정이라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정확한 복귀 날짜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4주는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달 19일 창원 NC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다. 당시 정밀 검사 결과 왼 손등 미세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고 회복까지 3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복귀 시점이 한참 늦어지면서 박병호의 복귀와 함께 이달 말 대반격을 기대했던 키움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제 키움은 31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4주 뒤 뼈가 완전히 붙더라도 타격 훈련, 실전 등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복귀는 사실상 힘들다. 손 감독 역시 “남은 정규시즌 출전은 조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박병호는 긴 슬럼프를 겪으며 타율 0.229에 그쳤다. 하지만 언제든 한방을 칠 수 있는 중심 타자답게 83경기에서 20홈런을 쳤다. 박병호가 빠지면서 이정후, 에디슨 러셀, 김웅빈을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으나 이들은 거포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9월 들어 4번으로 선발 출전한 키움 타자의 홈런 개수는 10개 팀 중 유일하게 ‘제로(0)’다. 8월엔 단 1개로 한화와 최저였다. 반면 박병호는 올해 20홈런 중 4번 자리에서 12개를 쳤다. 1승이 급한 키움에는 아무리 부진해도 ‘박병호’라는 이름값으로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줬던 박병호가 남은 시즌 더 그리울 전망이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