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
중국ㆍ미국시장 감소 두드러져
수입증가… "공장 가동에 문제 없어"
지난 두 달간 반짝 늘었던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수출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 국가산단 수출액은 18억2,7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 21억7,800만 달러보다 16% 줄었다. 올해 전체 수출액도 147억8,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 6월과 7월 8%, 17% 증가한 후 석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3%)을 제외한 대부분이 감소했다. 전자(24%), 광학(17%), 섬유류(16%), 플라스틱류(8%) 모두 감소했다. 구미지역 수출 중 비중이 가장 큰 전자(52%)와 광학(12%) 등이 모두 크게 준 것이다.
수출국별로는 중국 27%, 미국은 45%나 감소했다. 반면 유럽과 베트남이 1%, 9% 각각 늘었다. 이 4개국 수출액은 구미세관 전체 수출액의 72%를 차지한다.
8월 수입액은 10억7,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도 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8월 11억5,500만 달러보다 35% 급감했다. 하지만 구미는 수입 중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향후 수출 전망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권신희 구미세관 통관지원과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코로나 19까지 겹치면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감소했다”며 “수입액이 줄지 않고 늘어난 만큼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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