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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찾사' 출신 최재욱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 인정·반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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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찾사' 출신 최재욱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 인정·반성" 주장

입력
2020.09.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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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MBC 화면 캡처

개그맨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MBC 화면 캡처


개그맨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기소된 최모 씨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최재욱은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개그맨으로 보도된 최모 씨가 본인이며, 혐의를 인정한다. 제 죄를 반성하고,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해당 사건은 3년 전 일이고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최재욱은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A씨의 협박을 받게 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형인과 최국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최재욱은 2003년 SBS 개그맨 공채 7기로 데뷔해 SBS '웃찾사' 등에 출연한 개그맨이다.

지난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김모 씨와 그의 동료 개그맨 최모 씨를 지난 1일 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MBC '뉴스데스크' 보도 이후 김모 씨로 지목된 김형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공갈과 협박에 2년간 시달려 고소할 계획이다.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개그맨 최국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그맨 최국'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불법 도박장 개설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씨는 제가 아니다. 깜짝 놀랐다. 어이가 없다. 저는 그런 게 안 맞는다"는 말로 의혹을 직접 부인한 바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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