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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구석구석 '우리동네 출동반장'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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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구석구석 '우리동네 출동반장'이 간다

입력
2020.09.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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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리 전문가? 봉사단, 6월부터 취약계층 가정?
60여 차례 출동해 집수리 봉사

우리동네 출동반장인 임성하씨가 괴산군 청안면의 한 홀몸 노인 집에 들러 집 내부에 설치할 노인용 안전손잡이를 제작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우리동네 출동반장인 임성하씨가 괴산군 청안면의 한 홀몸 노인 집에 들러 집 내부에 설치할 노인용 안전손잡이를 제작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자질구레한 집 수리는 우리동네 출동반장에게 맡겨주세요”

충북 괴산군의 ‘우리동네 출동반장’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저소득 취약 계층의 집 수리를 돕는 사업이다.

혼자 사는 노인,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이 수도, 보일러 등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하면 수리 전문가가 곧바로 출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우리동네 출동반장은 6명이다. 가스, 수도, 보일러, 전기 설비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을 돕겠다는 취지로 이 사업에 동참했다. 하여 활동비는 받지 않고 수선에 들어가는 재료비만 실비로 받는다.

이 재료비는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개설된 괴산군 후원 계좌에서 지원한다.

괴산군이 우리동네 출동반장을 위촉한 것은 지난 3월.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진행을 미루다 6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이들 출동반장이 현장에 출동한 것은 60건이 넘는다. 모두 생활 불편과 밀접하게 관련된 출동이다.

지붕 용마루 수리, 배수구 및 물받이 보수, 보일러 정비, 방충망·가스타이머 설치 등 수리 내용도 가지가지다.

출동반장으로 활동중인 임성하(44·주택설비 전문)씨는 “평상시에는 내 일을 하다가 출동 요청이 들어오면 즉시 해당 가옥을 방문해 수리를 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이 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아 내년부터 출동반장을 더 늘릴 참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동네 출동반장 서비스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며 “각 읍면사무소 직원들이 노인·장애인 가정을 수시로 방문, 가옥 상태를 확인해 수리 전문가를 직접 연결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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