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조두순 관련 학부모 걱정 없게 하겠다"
"도내 폐교들 체험 중심 제2캠퍼스 형태로 운영할 것"
수원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경기도교육청 신청사가 22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청 새 청사는 스마트오피스를 넘어 원격수업 병행 시대에 맞는 첨단 교육 기반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공용 클라우드 데이터를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청사 모든 공간을 가변과 공유 개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새 청사는 각종 공간을 학생, 교육 가족과 지역민에게 24시간 개방함으로써 누구나 토론, 협의, 공연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4블럭 경기융합타운 내 들어서는 도교육청 신청사는 1,624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3,628㎡, 지하 4층~지상18층 규모로 2022년 10월 말 준공 예정이다.
한편 이 교육감은 조두순 출소와 관련, 학부모들의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12월 13일 출소하는 조두순과 관련해 많은 학부모들이 경계하고 있다"면서 "기술적, 기계적 방법으로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도내 폐교를 활용해 새로운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신도시 개발과 도시 집중 현상, 출생률 감소 등으로 오랜 역사를 지난 학교들이 안타깝게 문을 닫고 있다”며 “해당 폐교들은 제2캠퍼스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교와 동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분교, 방과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마을학교와는 다르다“며 ”오전, 주중, 학기 중에는 제1캠퍼스인 소속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오후, 주말, 방학에는 체험 중심 프로젝트 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내년 3월 폐교 예정인 시흥시 정왕동 군서중학교 자리에서 개교하는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군서미래국제학교는 전국 최초의 초중고 통합형 미래학교로서 중학교 과정에 중국 2반, 러시아 1반, 한국 3반을 학점제, 무학년제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 교육감은 “다문화 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한국어, 영어, 모국어와 다중언어를 수준에 따라 학습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으로 세계 시민성을 기르며 학생이 스스로 설계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프로젝트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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