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9월호 '가까운 미래'가 공개된다.
'가까운 미래'는 누군가에겐 작아 보일 수 있어도 나에겐 그 무엇보다 크게 다가오는 슬픔에 관해 이야기 한 발라드다.
윤종신은 "코로나라는 대형 사건으로 인한 우울감과 좌절감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우리에게는 그와는 별개의 또 다른 절망이 있다"라며 "개개인의 작은 슬픔은 이 시국에 그저 우는 소리 정도로만 들릴 테지만 어느 순간 '내 작은 슬픔은 슬픔이 아닌가' '정말 세상의 슬픔이 가장 개인적인 슬픔보다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곡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윤종신은 이번 곡을 통해 슬픔을 대하는 다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고 아이러니하게도 냉소하고 회의함으로써 오히려 획득할 수 있는 희망과 에너지에 대해 오래 생각했다.
다 괜찮아질 테니 힘을 내자는 어쭙잖은 위로와 강압적인 격려를 지양하는 듯한 노래 속 화자의 태도는 '오르막길'의 그것과 닮아있다.
그는 "나는 슬플 때는 그냥 더 슬퍼지자는 마인드다. '슬픔의 이열치열'이라고나 할까. 슬플 때 신나는 노래보다 슬픈 노래에 위로받고 감동하는 것처럼 나는 슬플 때는 격려보다는 함께 우는소리를 하거나 한탄을 하는 게 더 낫더라"라며 "우리가 슬픔을 견디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윤종신이 작사하고 정석원이 작곡한 '월간 윤종신' 9월호 '가까운 미래'는 16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