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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요기요', '요마트' 열고 유통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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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요기요', '요마트' 열고 유통업 진출

입력
2020.09.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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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1호점 시범 운영 중?
"30분 내 무엇이든 배달" 목표?
"소상공인ㆍ편의점과 경쟁 불가피" 지적도

배달 앱 '요기요'가 도심 물류창고 역할을 할 오프라인 점포 '요마트'를 열겠다고 16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

배달 앱 '요기요'가 도심 물류창고 역할을 할 오프라인 점포 '요마트'를 열겠다고 16일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코리아가 서울에 배달 점포를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에 이어 요기요까지 오프라인 점포를 내면서 배달 앱들의 유통업 진출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코리아는 빠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 ‘요마트’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요마트 1호점은 서울 강남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충분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뒤 요마트 개점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요마트는 신선식품과 밀키트,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3,000여개 이상의 상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 내 요기요 사용자는 누구나 추가 앱 설치 없이 기존 요기요 앱 내에서 요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코리아가 내세운 요마트의 콘셉트는 ‘오직 배달 주문만을 위한 도심형 물류창고’다. 기존의 익일배송, 새벽배송, 3시간 배송을 넘어 30분 이내로 무엇이든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시내 오프라인 점포를 물류창고 삼아 배달 속도를 높이고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코리아 관계자는 “빠른 속도를 뜻하는 ‘퀵’과 상거래를 의미하는 ‘커머스’를 결합한 ‘퀵커머스’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세계 11개국에서 운영 중인 ‘디마트(Dmart)’의 국내 모델이기도 하다.

또 다른 배달 앱 배달의민족 역시 지난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즉시 배달 점포 ‘B마트’를 열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점이나 편의점과 경쟁 구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를 의식한 듯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코리아는 “기존 편의점이나 로컬 스토어와 경쟁이 아닌 협업과 상생을 도모하겠다”고도 밝혔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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