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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기댈 건 로또뿐?" 상반기 복권판매 2.6조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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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기댈 건 로또뿐?" 상반기 복권판매 2.6조 사상 최고

입력
2020.09.16 10:48
수정
2020.09.16 10:5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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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자 복권을 찾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량은 2조6,000억원대로 2005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1.1%(2,673억원) 증가한 2조6,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복권위원회가 반기 기준 복권 사업 실적을 공개한 2005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다. 전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도 2012년(17.7%) 이후 최고다.

일반적으로 복권은 경기가 하강할 때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인 만큼,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복권에 기대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상품별로 보면 로또 판매액이 2조3,08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로또 판매액은 지난해(2조1,304억원) 보다 8.3%나 늘었다.

연금복권 판매액은 지난해 상반기(508억원)보다 68.2% 증가한 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4월 기존 ‘연금복권 520’ 대신 ‘연금복권 720+’를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금복권 520은 1등 당첨자에게 20년간 매달 500만원씩 지급했는데, 개편 후 연금복권 720+는 20년간 70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2등 당첨금도 1억원 일시 지급에서 10년간 월 100만원 지급으로 다소 늘어났다.

상반기 복권 판매량 추이단위 : 조원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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