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족, 친지 모이는 것 부담
귀성하더라도 감염 방지 위해 노력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이번 추석 때 귀성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에 가급적 집에 머무르라며 권고하며 비대면 추석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354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귀성 계획'을 조사한 결과 57.7%가 '귀성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난 해 추석 조사 결과(39.7%)에 비해 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올 추석에 귀성하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이동 및 친지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67.1%ㆍ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21.4%),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4.6%), '교통대란이 걱정되어서'(5.2%) 등이었다.
고향으로 가겠다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귀성길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573명)의 75.7%가 '귀성길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들은 귀성을 하더라도 '관광, 외식 등 외부활동을 자제한다'(45.9%ㆍ복수응답), '귀성 일정을 축소한다'(28.1%), '자가용을 이용한다'(25.1%), '다른 친지와 최대한 겹치지 않게 일정을 잡는다'(18.2%)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1,3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36.0%가 '온라인 및 비대면 방식으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3명 중 1명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들이 계획 중인 비대면 추석 계획으로는 온라인 가족모임(52.4%), 온라인 차례(17.3%), 온라인 성묘(11.5%), 온라인 추모(11.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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