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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딛고 다시 문 연 화개장터… '특성화 시장' 선정

입력
2020.09.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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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지원사업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사업'

수해를 딛고 다시 문을 연 하동 화개장터. 하동군 제공

수해를 딛고 다시 문을 연 하동 화개장터. 하동군 제공


지난달 7~8일 집중호우와 잇단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영호남 화합의 상징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가 정부의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하동군은 화개장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지원 공모사업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 분야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특성화 첫걸음 기반조성사업은 시장 고유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전통시장을 선정해 3대 고객서비스 혁신, 2대 조직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화개장터는 2021년 1년간 2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군은 상권 노령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화개장터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연이은 수해로 직격탄을 맞았으나 군과 상인회의 적극적인 자활의지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문화관광형시장이 되기 위한 사전단계로 편리하고 위생적인 전통시장 환경조성과 친절서비스를 위한 상인역량 강화활동을 통해 화개장터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개장터는 이달 초 응급복구를 끝내고 부분 개장에 들어간 이후 지난 14일부터 대부분의 장옥이 영업을 재개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불의의 화재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화개장터가 이번 수해로 참담한 지경이 됐으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보내준 후원과 격려가 재기의 희망이 됐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관광시장으로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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