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1.0%"… OECD, 한국 성장률 다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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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1.0%"… OECD, 한국 성장률 다시 내렸다

입력
2020.09.16 18:04
수정
2020.09.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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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중간경제전망… 6월 전망보다는 높은 수준
한국 성장률, 여전히 OECD 1위
"올해ㆍ내년 2년간 성장 나라는 한국ㆍ터키ㆍ미국 뿐"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 달 만에 다시 전망치를 낮췄다.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확산 리스크'가 어느정도 현실화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OECD 회원국 중에는 가장 높고, 주요20개국(G20) 가운데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 6월 발표치보다 다소 높아졌다. 중국, 미국 등 주요 국가가 공격적인 재정 투입에 나서고, 경제활동도 서서히 재개하면서 회복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게 OECD의 설명이다.

다시 낮아진 한국 성장률 전망

OECD는 16일 발표한 '중간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했다. 이날 발표한 전망치는 지난 6월 주요국과 함께 발표했던 -1.2% 보다는 높지만 한국 전망만 따로 떼서 8월에 공개한 한국 경제보고서(-0.8%) 보다는 다시 낮아진 것이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8월보다 다소 낮아진 이유를 보고서에 담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보고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는 게 기재부의 전언이다.

OECD의 한국 경제보고서 발표 사흘 뒤인 지난달 14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03명을 기록했고, 이후 이달 15일(113명)까지 한 달 넘게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 중이다.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내수경기에는 악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OECD의 지난달 발표 중 '2차 확산 발생'을 가정한 성장률 전망치(-2.0%) 보다는 이번 전망이 다소 양호한 수준이다.

OECD 국가들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OECD 제공


올해ㆍ내년 성장률, OECD 회원국 중 1위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 1위, G20 국가 중에는 중국(1.8%)에 이은 2위다. 내년 전망치(3.1%)는 지난 6월과 같다. 중국(8.0%), 미국(4.0%), 독일(4.6%) 등 주요 국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지만, 이는 올해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합산하면 2.1%로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OECD 국가 중 2년간 경제가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는 한국, 터키(1.0%), 미국(0.2%) 뿐이다.

OECD는 “한국의 재정정책 등 코로나19 대응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주요국보다 적은 재정투입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ㆍ중 회복에… 세계 성장률은 상승"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6.0%) 보다 1.5%포인트 높은 -4.5%로 상향 조정됐다. G20 국가 성장률은 -4.1%, 유로존 국가는 -7.9%로, 이 수치도 6월 전망치 대비 1.2~1.6%포인트 높였다.

특히 6월에는 -2.6%로 역성장이 전망됐던 중국은 1.8%로 크게 높아졌고, 미국도 -7.3%에서 -3.8%로 역성장 폭이 크게 줄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인도(-3.7%→-10.2%), 멕시코(-7.5%→-10.2%) 등 일부 신흥국은 오히려 후퇴했다.

OECD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당시에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등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조금 더 현실적인 수치를 내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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