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년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월 이용요금 1만 6,700원에 구독형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프로게이머 임요환(오른쪽)과 유명 게임 유튜버 G식백과가 SKT 5GX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SKT)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콘솔게임기 엑스박스(XBOX) 게임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는 ‘5GX 클라우드 게임’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다운로드와 설치 없이 월 이용요금 1만6,700원을 내면 SK텔레콤과 엑스박스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으로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100여종의 대작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을 ‘게임의 미래’라고 평가하고 있는 SKT는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국내 게임 플레이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 22개국에서 동시 출시됐으며,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SK텔레콤 대리점과 고객센터, T월드 또는 SK텔레콤 5GX 클라우드게임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은 원스토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을 다운로드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검은사막 등 인기 게임이 정식 서비스로 추가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년간 시범 서비스 결과 이용자의 55%가 집에서 와이파이로 클라우드 게임을 즐겼고, 45%는 집 밖에서 모바일 네트워크로 게임을 즐긴 것으로 파악했다.
회사 측은 이런 게임 이용 행태 변화에 맞게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게임 이용권과 함께 게임 컨트롤러를 할부로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의 운용을 최적화했다.
회사 측은 나아가 국내 게임업체와 협력해 국산 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우선 액션스퀘어,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게임을 엑스박스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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