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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새만금을 네덜란드의 '알메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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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새만금을 네덜란드의 '알메르'처럼"

입력
2020.09.16 16:47
수정
2020.09.16 17:4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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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SK E&S가 구상 중인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SK E&S 제공

SK E&S가 구상 중인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조감도. SK E&S 제공


SK E&S가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하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에서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6일 SK E&S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새만금에서 추진 중인 2.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중 200메가와트(MW)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해 새만금에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산업투자형 발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올 1월 공모를 진행해 총 4개 사업 모델을 뽑았다. 이후 SK E&S의 창업클러스터 모델이 15일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해졌다.

SK E&S는 본입찰에서 새만금을 네덜란드의 '알메르'와 유사한 미래 산업과 혁신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알메르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주택공급을 위한 '베드타운'으로 계획됐지만 지금은 인구 40만명, 매년 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자급자족 신도시로 거듭났다.

이 청사진에 따라 SK E&S에선 새만금 창업클러스터 구축에 약 1,000억원을 투자, 우수 앵커기업(선도기업) 및 인력 유치와 더불어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문화와 커뮤니티가 융합된 복합형 도서관 및 문화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 이 지역을 랜드마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 유수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을 유치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특구를 조성하는 등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깨끗한 에너지 공급에 앞장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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