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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뉴질랜드 성추행 사과 재차 거부 "진실 안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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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뉴질랜드 성추행 사과 재차 거부 "진실 안 밝혀져"

입력
2020.09.15 15:50
수정
2020.09.15 16:09
0 0

[국회 외교ㆍ통일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답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진 국민의힘 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국 외교관의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 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성추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 외교부가 미흡하게 대처한 것은 인정했다.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은 "외교부로서는 피해자의 권위를 구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안내해 줬지만,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분명히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관으로서 피해자에 사과하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강 장관이 국익 실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을 텐데, 피해자에게 이 자리에서 사과를 공개적으로 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강 장관은 "그럴 생각은 없다"고 즉답했다. 사실관계를 더 따져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강 장관은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또 국가인권위원회의 해당 사건 조사 결과를 거론하면서 "공개할 순 없지만, 인권위 조사 결과만 놓고 봤을 때도 제가 사과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못박았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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