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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 파고 지진해일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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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 파고 지진해일 문제 없다"

입력
2020.09.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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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정라항 침수방지시설 조성
아시아 최대 규모 내년 6월 완공"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삼척시 정라항에 건설 중인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이 오는 2021년 준공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진해 침수방지시설 게이트 설치 모습. 연합뉴스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삼척시 정라항에 건설 중인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이 오는 2021년 준공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지진해 침수방지시설 게이트 설치 모습. 연합뉴스

강원 삼척시 정라항 일원에 지진해일(쓰나미)에 대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침수방지시설이 들어선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 시설이 2021년 준공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해 북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진도 7.0이상의 해저지진이 몰고 올지 모를 쓰나미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란 게 환동해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삼척항에선 1983년과 1993년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선박과 가옥이 파손되는 등 재산,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다.

470억원이 들어간 이 시설은 일본 누마즈항에 설치된 지진해일 게이트를 모델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수문이 해수면으로부터 3.6m 높이에 설치돼 최대 3.5m의 파고를 막아낼 수 있는 것이 특징. 지진해일 방지는 물론 평상시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상부 전망대에 교육관을 마련해 관광 전망대 기능도 갖췄다.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조성하는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은 본연의 재해 예방 기능뿐 아니라 지역 랜드마크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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